지혜의 원천, 책

전쟁중에 졸병은 자기 신념,철학,고집이 없어도 아무 문제없지만, 그들을 이끄는 리더가 자기 신념,철학,고집이 없다면 그 부대는 상당히 곤란해 질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병력이 있다 한들, 일관된 방향/목적 없는 병력은 오합지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죠.

이는 군대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각각 다양한 분야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회사에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더 높은 자리에 앉고, 큰 사람이 되면 될수록 자기 신념은 '필수적'이 되죠. 그게 없다면 애초에 그 자리에 갈수도 없었겠지만, 운좋게 그 자리에 가게되더라도 자연스레 필터링 되어 자기에게 맞는 위치로 돌아오게 될겁니다.

그리고 리더와는 반대로, 사회적 위치가 낮은 일수록 자기 신념은 그닥 필요하지 않아요. 아니, 그런 사람이 자기신념 이란걸 가지면 오히려 문제가 됩니다. 세상 어디든, 소수의 엘리트 들이 이끌어 가는 대로 시스템이 작동되는게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각자 위치에 맞게... 아랫것들이 가져야 할 기본 소양은 무지성 충성이 됩니다. 생각을 할 필요도 없고, 무언가를 결정할 필요도 없죠. 그냥, 하라는거 하면 됩니다.

이 신념이라는 것은 한 사람이 궁극적 목적지에 도달하는 과정에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주변환경이 나를 집어삼키고 뒤흔들고 나를 가만히 두지 않을 그때에, 돛과 같이.. 나를 파도에 휩쓸려 내려가지 않게 할 장치가 없다면.. 파도(주변환경)가 칠 때마다 인생이라는 항해의 방향은 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파도에 있어버리니까요.

한 사람이 긴긴 시간동안.. 그 자리에 오기까지 경험으로 증명하며 만들어진, 이 신념이란 놈은 그 사람을 고집세고, 유연하지 못하게 만들기도.. 그의 사고를 편향적으로 만들기도 하고, 그래서 누군가는 그 사람의 고집스러움과 편향적임을 욕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카메라 앵글에 따라서, 삶의 수많은 경쟁을 뛰어 넘어서 그 자리까지 오기까지 만들어온 자기 신념이 고집/ 편향과 공존하는걸 보면 참 아이러니하죠. 같은 본질의 것인데.. 상황과 황경, 사람에 따라 어떨 때는 신념, 어떨 때는 고집과 편향이 되니까요.

그런데 자기 신념이 있는 사람이 모두 다 성공하진 않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다 자기 신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만약 당신이 원하는게 성공이라면 당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정해져 있다는 거죠. 성공으로 가는 험난한 길에 주변 환경이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아야 하니까.. 당신만의 기준, 확신이 필요합니다. 자기 신념. 말이죠.

계속 투자 생활을 이어간다면.. 종목이 되었건, 방법론적인 부분이 되었건, 긴시간 동안 계속 주변 환경이 우리를 흔들겁니다. 심하게 나를 흔드는 외부환경에 무엇이 나를 붙잡아 놓을 수 있을까요? 무엇이 자기 확신, 신념, 믿음을 만들 수 있을까요?